어느새 네 번째, 점점 더 깊어져가는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주목받아 마땅한, 시대를 앞선 숨은 음악을 재조명하는 온스테이지2.0의 프로젝트 디깅클럽서울. 작년(2018) 죠지의 ‘오랜만에(김현철 원곡)’를 시작으로
선우정아, 술탄오브더디스코, 데이브레이크, 스텔라장이 참여했으며
시티팝 트렌드와 함께 마니아층을 만들어 온 프로젝트입니다.
올해는 14인의 큐레이터로부터 추천받은 곡을 5개 테마로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백예린, 1415, 수민과 세 곡을 작업하고
세 가지 테마의 토크 영상을 공개 했습니다.
네 번째 테마 ‘뮤지션들의 또 다른 노래들' 그리고 황치훈
네 번째 테마는 ‘뮤지션들의 또 다른 노래들'입니다.
김현철, 유재하처럼 본인의 노래 외에도 다른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하며
멋진 음악을 남긴 뮤지션들에 대해 조명하는 테마입니다.
그 중에서도 윤상이 발라드 작곡가로서 입지를 굳힌 계기이자
연기자 황치훈의 가수 데뷔곡인 ‘추억속의 그대'(1989)가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의 네 번째 곡입니다.
이후 윤상은 김민우, 강수지, 알로 등과 작업하며
프로듀서, 작곡가로 대활약하게 됩니다.
원곡의 감정을 그대로 살려낸 지바노프의 ‘추억속의 그대'(2019)
황치훈의 발라드를 재해석할 네 번째 21세기 뮤지션은
특유의 미성과 입체적인 알앤비 사운드로
무한한 그림을 그려온 뮤지션 지바노프(jeebanoff)입니다.
요즘 느낌의 트렌디한 알앤비 편곡임에도
원곡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재해석 했는데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소 우울감이 들게 하면서도
매력적인 원곡의 감정을 그대로 살려냈습니다.
21세기 뮤지션 지바노프의 코멘트
“평소에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의 모든 곡을 챙겨들었던 터라 이미 관심이 많았습니다. 연락이 왔을 때 너무 감사하고 흥미로웠어요. ‘추억속의 그대'는 제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한 노래라서 더 영광스럽고 설레는 작업이었습니다. 이 곡에 저만의 색깔과 원곡의 무드를 어떻게 가져갈지가 큰 고민이었는데요. 편곡을 도와준 Plan8과 그 고민을 하나하나 없애나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좋은 음악을 만들려고 최선을 다했으니 재밌게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