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하리의 솔로곡인 ‘내 삶이 흘러가’는 2016년 초연 공연에서 마타하리의 솔로 곡이자 대표 넘버였던 ‘예전의 그 소녀(The Girl I Used To Be)’의 가사를 수정해 재탄생시킨 곡이다. ‘예전의 그 소녀’는 새로운 사랑 앞에 마음 설레며 아르망 앞에서는 순수했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면 ‘내 삶이 흘러가’는 아르망에게 자신의 과거를 조심스럽게 고백하며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세상에서 오늘을 진실되게 살자고 노래하는 곡이다. 차지연은 특유의 감성으로 ‘내 삶이 흘러가’를 덤덤하면서도 슬픔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열창해 마타하리의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