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동감(同感)하며 만나 서로의 멜로디를 교차(交叉) 하다.
하나의 앨범에 담긴 두 남자의 이별 릴리스..그 두 번째 이야기 [사랑 하고 싶은 날]
사랑했던 사람은 늘 가까이 있으면서도 다가갈 수 없게 되어 죽을 만큼 아프게 된다.
외로움과 그리움이란 금단의 감정은 이성을 마비시키고
구차한 미련과 자괴감을 얻은 후 다시 잊으려 애씀을 반복한다.
이별 후 쉽사리 치유될 수 없는 마음의 병은
다른 사랑을 만나고서야 조금씩 망각될 수 있다.
헤어짐이란 바람에 할퀴어진 가슴은 그 사랑이라는 것을 기다리고
깊게 패인 그 상처를 덧대어 줄 수 있는 것 역시 다음 사랑의 역할일 것이다.
차디찬 이 겨울에 필요로 한 것은 따뜻함이기에
우리 마음속의 찾아든 겨울 역시 따뜻한 이성의 눈빛, 말 한마디와 두근거림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어쩌면 그런 이별동감의 의미에서 단비&서리는
언젠가는 한 앨범에서 만나야 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