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共2首歌曲
다 빨간 오춘기?
‘볼빨간 사춘기’의 강력한 라이벌임을 자처하며 느닷없이 등장한 ‘다 빨간 오춘기’(이하 다빨)가 세간의 화제다. 여기서 잠깐 다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도 한때는 볼만 빨갛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다 보니 온통 다 빨개졌을 뿐이다.”
아놔 그래서 뭘 어쩌라는 건지.
다빨이 들고 나온 노래의 제목은 [사랑의 불나방]
불에 타 죽을 걸 뻔히 알면서도 묵묵히 불을 향해 달려드는 불나방의 뜨거우면서도 맹목적인 사랑에 대한 찬가라고 한다. 그러면서 ‘너’는 불나방이라고 외친다. 아니 이 사람이 나한테 지금 뭐라는 거지? 사람을 뭘로 보고.. 앗 뜨끔!
음악은 경쾌한 트로트 락이다. 가만히 듣자 하니 뭔가 막 바운스 바운스하다. 촌스러운 듯 세련된 듯 뭐랄까 두루뭉실 알쏭달쏭하다? 그러다가 어느새 저절로 입에 맴돌고 있는 걸 발견하게 되는 순간의 치명적인 당황스러움이란!
뮤비는 역시나 온통 빨갛고 또 뜬금이 마구 없다. 느닷없는 뜬금포에 라면물 넘치는 것도 모른다는 말이 딱이다. 아 물론 이런 말은 원래 없다, 하하. 또한 뮤비에 함께 등장하는 ‘새빨간백설기’와 ‘개빨간발차기’의 아우라가 어메이징한데, 듣자하니 이들 역시 조만간 데뷔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세상은 넓고 불나방들은 참 많다.
다빨은 앞으로 볼빨의 무대에 게스트로 함께 올라가는 게 꿈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무대에 볼빨을 게스트로 모시고 싶다고도 한다. 그리고 문화부 장관을 거쳐 장차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 허허, 도대체 뭐지 이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