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艺人
Sugarhate
语种
韩语
厂牌
필뮤직
发行时间
2016年03月11日
专辑类别
EP、单曲

专辑介绍

Sugarhate在2016年3月发行了迷你专辑《Kitchen Table Music》。

그냥, 어느 날, 갑자기. 문득 문득 당신의 머릿 속을 채워 줄 그녀, Sugarhate.

Sugarhate (슈가헤잇)은 혼자 만들고 부른 노래를 2009년부터 자신의 블로그와 유투브에 올렸다. 누군가에게 들려주려고 올린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녀의 음악을 듣고 보인 반응은 오늘의 `키친 테이블 뮤직`이라는 앨범이 있게 했다.

`인터넷 세계는 넓으니까, 제가 올려봤자 아무도 듣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올렸어요. 기록한다는 느낌으로요. 그런데 그걸 우연히 누군가가, 또는 여러 사람이 듣고, 심지어 간혹 `치유받았다`고 말해줘서 정말 놀랐어요.`

유명 소설가 한 명이 `키친 테이블 노블`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누군가가 어느 날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고 부엌 식탁 한 쪽에 앉아 써 내려가기 시작하는,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치유하는 소설이다. Sugarhate의 첫 EP `Kitchen Table Music`도, 비록 부엌 식탁은 아니지만 어두운 방 침대 한 구석에서 노래하는 이의 마음을 치유하며 탄생한 노래들이 모인 앨범이다. 특별한 기교가 들어가있지 않은 목소리에 단순하게 짜여진 구성, 가사에는 심오한 의미가 담겨 있지도 않다. 그러나 이 노래들엔 제작자의 담담하지만 따스한 손길과 시선이 녹아들어 있다. 스스로 즐거워지기 위해서 만들고 불렀던 노래들은, 결국 듣는 이의 마음도 즐겁게 만드는 공감의 힘을 품었다.

친구의 첫사랑에 대한 푸념을 듣고 만든 타이틀곡 `단 한번이라도`, 지금까지 자신이 듣거나 해왔던 말들을 엮어 만든 `근데 있잖아`를 비롯해서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처음 만들었던 `변명`까지 그녀의 소소한 이야기가 담겨진 `Kitchen Table Music`. 이제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그런 친구같은 음악이 되었다.

언젠가 비가 오는 날 창가에 앉아 그녀의 목소리를 머릿 속으로 그려본 적이있다. 그다지 자주 들었던 것도 아니라 따로 외우고 있단 생각에도 미치지 못했던 때지만, 그냥 그렇게 저절로 재생되던 그녀의 노래. 이렇듯 “Sugarhate”은 그냥 문득, 억지로 생각하려 하지 않아도 우리의 머릿 속을 유영하는 노래를 들려주는 사람이다.

외롭거나 혹은 멍해지는 날 불현듯 나를 안아주는 그런 포근한 노래를 내 마음 속 어딘가에 가지고 있다는 것은 소소하지만 꽤나 큰 행복이다. 지금 당장 매일 매일 듣지 않아도 좋다. 어쩌다 문득, 떠오르는 그녀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면 그걸로 행복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더욱 욕심 부려 서두르게 된 이번 앨범 발매. “Sugarhate”의 음악을 알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작지만 확실한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1. 단 한번이라도

어느 날 만난 친구는 그 날이 자기 첫사랑과 헤어진 지 `몇 년 몇 개월 몇 주 며칠째`라고 손가락을 헤아렸습니다. 그러면서 “10년에 한 번이라도 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혼잣말을 했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애처롭던지 집에 가서도 기억이 남았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샤워를 하는데 `그 친구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샤워하고 나와 바로 기타를 잡았던 기억입니다. 노래와 달리 그 날은 비도 오지 않고 푹푹 찌는 여름날이었습니다. 조마조마하면서 친구한테 노래를 들려줬는데 별다른 코멘트는 없었습니다.

2. 그냥 집에 가자

`제목으로 낚시를 해보고 싶다`는 장난기가 발동해 만든 노래입니다. 저는 제목을 보고 커플이 서로 화를 내면서 `이럴 거면 그냥 서로 집에 돌아가자`라고 생각할 줄 알았는데, 친구들은 한 번에 `음란마귀가 씌인 노래`라며 웃었습니다.

3. 전언

대학교 1학년 때에는 제가 비련의 여주인공인 줄 알았던 것 같습니다. 노래만 만들어놓고 가사를 무엇으로 할지 고민했는데 밤에 맥주를 마시니 `이렇게 써야겠다!`라는 게 바로 떠올랐습니다. 제가 고민상담을 하자 친구가 “사람은 원래 다 변하는 거야”라고 말했던 일이 떠올랐던 겁니다.

4. 근데 있잖아

제가 친구에게 듣고, 반대로 친구에게 제가 했던 이야기들을 단순히 모아서 만들었습니다. 제가 힘들어하던 시절 친한 친구 한 명이 편지를 써서 물총(`다 쏴버려!`라면서)과 함께 줬는데, 거기에는 “옆에서 봐도 네가 힘든 건 알 수 있어”라는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노래가 모두가 말리는 연애를 하고 있는 친구들, 또는 그런 친구를 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5. 그 애는 이상해

고등학교 때에는 대학교에 가면 이런 일이 한 번쯤은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대에 진학하고 말았더군요. 그래서 저에겐 절대 없을 날을 상상하며 만든 노래입니다. 사실 듀엣곡으로 만들었지만 결국 외로운 마음으로 혼자 끝까지 불렀습니다. 이 노래를 듣는 분이 계시다면 꼭 다른 분과 함께 같이 불렀으면 좋겠습니다.

6. 변명

18살 때 처음으로 만든 노래입니다. 사실 이 `변명`이라는 노래는 처음에는 멜로디와 가사가 없는 연주곡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집에 돌아와 (역시) 샤워를 하다가 중학교 영어 시간에 배운 노래 가사가 떠올랐습니다. Sue Thompson의 `Sad Movies`라는 노래였습니다. 그걸 활용해서 `내가 우는 것은 슬픈 영화, 슬픈 노래, 슬픈 이야기 때문이고 너 때문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 생각해서 바로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붙였습니다. 샤워와 친구가 없었다면 저는 노래를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CREDIT`

Lyrics, Composed and Arranged by 김지숙 (Sugarhate)

A&R Published and Designed by 최성아 (IN OUR HEARTS)

Music Video by 정윤선

Produced with “Hope You Smile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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