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톱 모델에서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한 장윤주의 첫번째 정규 앨범 ‘Dream’.
오랫동안 간직한 뮤지션의 꿈을 펼쳐보이는 그녀의 따뜻한 감성 음악.
한국의 톱 모델에서 베스트셀러 작가, 이번에는 싱어송라이터로! 오랜기간 준비해온 그녀의 감성 어린 글들이 따뜻한 멜로디와 함께 어우러져 완성도 있는 앨범이 만들어졌다. 장윤주의 맑고 깨끗한 보이스에 보사노바풍의 어쿠스틱한 사운드로 색을 입힌 그녀의 첫번째 앨범, ‘Dream’
▷스타일 아이콘 장윤주가 노래하는 따뜻한 감성 스케치
음악을 하는 모델 장윤주. 수많은 해외촬영을 다니며 장르에 구속 받지 않고 더 창의적인 창작물을 찾는 음악 수집가로도 유명한 그녀가 2008년 11월 많은 팬들의 기대 속에 첫번째 앨범을 냈다. 그녀의 스타일 뿐만 아니라 음악적 감성까지 훔쳐내려는 이들로 많은 기대를 받아온 장윤주의 첫 정규 앨범 ‘Dream’.
예전 CmKm이란 책과 함께 발매된 ‘Fly Away’와 ‘Martini Rosso’가 싸이월드 재즈 부분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대중성까지 인정받은 그녀의 음악은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가사와 리얼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이루어져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추운 겨울 장윤주의 음악은 진한 밀크티 같은 순수하고 달콤한 추억으로 얼어 붙었던 우리의 마음을 녹여 줄 것이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장윤주의 ‘Dream’
이번 앨범은 그녀의 이름으로 정식 발매되는 첫번째 앨범인 만큼 오랜 기간 동안 준비 과정을 거쳤다.완성되었던 음악을 전부 다시 녹음하는 등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그녀의 느낌을 섬세하게 담아냈고, 편곡자, 연주자들과 많은 교류를 하며 음악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였다.
바쁜 모델 활동 틈틈이 음악 작업을 해온 그녀는 트랙 전곡에 대한 노래와 연주는 물론 작사, 작곡, 편곡까지 모두 그녀의 손을 거쳐 장윤주만의 색깔을 입혔다. 포크와 재즈, 팝이 어울려진 곡들로 이루어진 이번 앨범은 신곡 8곡과 연주버전 2곡, ‘Fly Away’와 ‘Martini Rosso’의 재편곡 음악으로 총 12트랙으로 구성되었다.
그야말로 장윤주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모델이 아닌 뮤지션으로서 그녀의 또 다른 시작을 알려주는 앨범이다.
▷일기를 써 내려가듯 그녀의 감성이 묻어나는 12곡
평소 일기장에 끄적여온 글들에 리듬을 입힌 듯한 그녀의 음악은 자신이 느껴온 일상을 표현하며 절제된 감정을 보여준다. 여기에 특별한 기교 없이 소박하게 가사를 읊어내는 그녀의 목소리는 가사의 감정을 더욱 잘 살려낸다. 4/3박자 곡들이 많은 이번 앨범에는 평소 밝고 솔직한 장윤주만의 독특한 감성 그루브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첫 앨범에서는 리얼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만들고자 노래나 연주를 한번에 합주하는 등 색다른 시도도 보여진다. ‘29’과 ‘옥탑방’의 경우 마이크 하나로 연주와 노래를 함께 녹음하여 생동감을 부여하고 듣는 이들로 더욱 즐거움을 더욱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April’과 ‘Dream’의 경우 피아니스트 송영주를 비롯한 국내 최고의 재즈 연주자들과 함께 합주하여 리얼한 사운드를 살려냈다.
또한 이번 장윤주의 앨범은 동료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그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그녀가 가장 애착을 갖는 곡인 ‘파리에 부친 편지’는 밴드 ‘두번째달’의 여성 뮤지션인 박혜리가 아코디언을 연주해 한층 더 깊은 서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또한 올 봄 함께 작업을 해 화제가 되었던 정재형이 ‘Dream’에 피아노로 참여하고, ‘오늘, 고마운 하루’에는 조규찬이 보컬 디렉팅과 코러스를 맡아 결과적으로 더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Introduction]
1. 29
스물아홉의 장윤주를 설명해주는 4/3박자 리듬의 곡. 합주로 한번에 녹음된 이 곡은 현장의 리얼한 음색이 살아있어 마치 길을 걷다 거리에 모여 공연을 하는 이들의 노래를 듣는 기분이다. 장난기 가득한 보이스와 이젠 소녀가 아니기에 소년을 만난다는 내용의 가사가 귀엽고 소녀스러운 장윤주의 모습을 나타내주고 있다. Mnet에서 방영된 ‘장윤주의 29’의 타이틀곡으로도 사용되어 시청자의 큰 관심을 얻었다.
2. April
그대는 봄, 봄은 그대임을 예찬한 포크 재즈 곡으로 순수한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인다. 송영주, 홍준호, 이상민을 비롯한 국내 최고의 재즈 연주자들과 함께 한번에 합주하여 처음 곡이 창작되었을 때의 현장감이 살아있다. 잔잔하고 나른한 사운드가 편안한 느낌을 안겨준다.
3. 오늘, 고마운 하루
장윤주의 일상을 노래로 기록한 이 곡은 조규찬이 보컬 디렉팅과 코러스 어레인징을 맡아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섬세하게 만들어진 라인들은 깔끔하면서도 곡의 분위기를 계속적으로 긴장시켜주고, 세련된 멜로디와 잘 짜여진 가사는 듣는 이로 하여금 기분을 좋게 한다. 여기에 어우러진 소울풀한 코러스는 ‘Roberta Flack(로버타 플랙)’을 연상 시키기도 한다. 이 곡을 들으면 장윤주가 많은 음악을 듣는 뮤지션이라는 걸 알 수 있다.
4. Dream (Piano ver.)
장윤주가 피쳐링하며 큰 인기를 모았던 ‘지붕 위의 고양이’ 이후 정재형과의 두번째 만남이다. 정재형의 잔잔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되어 묘한 긴장감이 맴도는 이 곡은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장윤주의 애절하며 가녀린 보컬과 정재형의 피아노 연주가 만나 긴 여운을 남긴다.
5. 11월
11월은 감성적으로 다가오는 곡이다. 애절한 기타소리와 장윤주의 보이스가 어우러져 그 느낌을 더한다. 소박하면서도 섬세한 연주와 잔잔하게 글을 읽는 듯한 장윤주의 목소리는 듣는 이의 가슴을 파고들며 잊혀진 감성을 다시 끄집어낸다. 가깝게 느껴지면서도 엠비언스를 알맞게 준 믹싱 또한 돋보이는 곡이다.
6. Fly Away
예전 CmKm에서 들었던 상큼한 ‘Fly Away’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재편곡 되었다. 정통 보사의 리듬과 베이스라인을 잘 살렸고, 여기에 첼로 연주는 약간의 무게감을 더해준다. 시작부터 끝까지 리스너들을 편안하게 만들면서도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장윤주의 가사는 그녀의 소녀 같은 마음을 잘 표현해준다.
7. 파리에 부친 편지
인상적인 아코디언 연주로 시작되는 이 곡은 마치 파리의 분위기를 연상케 한다. 파리라는 도시를 좋아하는 장윤주는 그 곳의 추억들을 노래로 기록하고 있다. 샹송을 부르는 것처럼 호흡이 많이 섞인 보컬은 섹시하다. 그리고 절제된 편곡은 그녀의 프로듀싱 능력을 잘 보여준다. 사운드를 채우려고만 하는 이들과는 달리 그녀의 편곡은 과감하며 자신감이 넘친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8. Martini Rosso
장윤주가 파리의 허름한 아파트의 업라이트 피아노에 앉아 작곡한 곡이다. 짧은 곡이지만 진실함과 애절함이 느껴진다. 가사를 붙이거나 굳이 다른 악기를 넣지 않아도 그녀의 감성이 충분히 느껴진다. 해질 무렵 이 세상 속에서 상처 받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희망으로 다가오는 음악이다.
9. Love Song
Love Song은 장윤주의 앨범에서 조금은 색다른 곡이다.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의 사운드를 모티브로 작업한 이 노래는 수록곡 중 유일하게 사랑을 테마로 한 곡이기도 하다. 사랑과 아픔에 관한 뻔한 이야기보다는 자신이 느껴온 일상들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절제된 감정을 보여준다. 멜로디를 부각시켜주는 편곡은 부담이 없다. 작사, 작곡, 편곡 그리고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모든 모습을 거침없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장윤주의 과감함과 자신감이 돋보인다. 다음 앨범에서는 다양한 감정을 담은 그녀의 사랑이야기가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게 만드는 곡이다.
10. 옥탑방 (Demo ver.)
갖추어진 녹음 시스템이 아닌 자신의 작업실에서 데모를 만들 때 혼자 녹음한 곡이다. 한동안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아 먼지가 듬뿍 쌓인 작업실이 연상되며, 추운 겨울 따뜻한 난로 옆에 작은 테이프 레코더를 놓고 조용히 노래하는 그녀의 모습이 고스란히 그려진다. 조금은 과감하게 느껴질 만큼 솔직함이 매력적이며, 첫 느낌을 중요시 하는 그녀의 노력까지 충분히 표현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11. April (Instrumental)
녹음실에서 자유롭게 Freestyle로 완성된 ‘April’의 재즈 버전. 평소 장윤주가 즐겨 듣는 Bill Evans, Eddie Higgins Trio가 연상되는 이 곡은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의 훌륭한 연주와 그들만의 방식으로 해석해낸 감각이 돋보인다.
12. Dream (Guitar ver.)
선율을 따라 흐르는 듯한 그녀의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노래의 감성이 그대로 전해진다. 강화성의 편곡은 약간의 몽롱함을 유지하면서도 긴장감을 지속시킨다. 여기에 홍준호의 절제된 기타연주가 어우러지며 여운을 남기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