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계절형 정규 음반 프로젝트
- 1년에 4장의 정규 앨범 50 Track을 목표로 제작되는 더필름 3집,'SEASON'
- 디지털 싱글 시대에 장인 정신으로 한땀 한땀 만들어질 DISCOGRAPHY
- 다음 계절을 대비하며 작곡하는게 아니라, 그 계절에 가장 어울리는 곡을 내놓기 위해 가장 가까운 시점에 신곡들을 작곡하는 방식으로 진행.
- '예뻐', '함께 걷던 길' 등의 성공으로 벌어들인 수익의 대부분을 스튜디오 녹음과 앨범 발매에 투자. 요즘 보기드문 One band - engineer 형태로 동일한 뮤직 스태프가 전곡에 참여, 관여하며 하나의 유기적인 앨범을 완성.
- 계절이 연상되는 단어가 아니라, 그 계절에 어울리는 감성과 분위기로 1년 365일, 더필름만의 아름다운 감성을 수놓는다.
- 더필름 정규 3집 SEASON 1에 이어 본격적으로 발매되는 더필름 SEASON 2 '여름'
흔히 '그 계절을 생각하며' 정규 앨범을 내는 경우가 있다. 이를테면, 봄에 앨범을 낸다면 앨범 타이틀에 '봄'을 붙일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하지만 한 계절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모든 계절을 담기 시작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연속적으로 (consecutive) 모두 정규 앨범으로 만들어낸다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이것을 꾸준히 끌고 나갈 체력과 창작의 고통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3집부터 기획사에서 독립해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쳐오던 더필름은, 작년 한 해 '예뻐'와 '함께 걷던 길'의 성공으로 인해 점점 자신만의 음악세계가 구축되자 여러가지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어떤 길을 걷는게 자신에게 가장 맞는 길일까.
올해 1월 K-indie 차트 음반판매 1위, 원데이원쏭 2015년 BEST 20 Song에 선정 되는 등, 인디씬에서 감성적인 가사로 무장 되어 확고한 고정 팬을 가지고 있는 더필름에게는 여러가지 행보가 있었을 것이다. 그 중에서 그가 택한 것은 '스튜디오 형 작곡 프로젝트'.
특히 이번 여름 앨범의 3곡은 소위 '원 테이크 방식'으로 하루만에 3곡이 작곡되었는데, 발매일에 최대한 가까운 날짜에 녹음실에 들어가 피아노로 가이드를 녹음해 내고, 작사는 일부러 보컬 녹음 3시간 전까지 완성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였다. 그렇게 뽑아낸 곡이 '스며든 밤', '24시간', '늦여름과 가을 사이'
이렇게 즉흥적으로 곡을 써내는 것들에 재미를 붙이면서, 올 봄부터 '봄날의 스케치', '초여름 소곡집' 등 계절 EP를 만들어내던 더필름은 이 참에 결국, '봄 - 여름 - 가을 - 겨울'을 관통하는 4번의 정규 DISCOGRAPHY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공교롭게 작년 12월에 발매한 정규 3집 앨범명이 'SEASON 1'이니, 그는 어쩌면 무의식 중에 이미 계절 프로젝트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지 모른다.
'여름'이 연상되는 단어는 뭐가 있을까. 그는 이번 앨범 &여름&에서 '여름비', '막차', '스며든 밤', '별빛', '별', '여행' 등 계절을 수놓는 단어들을 가사에 가득 담았을 뿐만 아니라, 여름에 어울릴만한 청량한 템포의 곡들과 풀벌레소리, 빗소리 등의 음향,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자켓, 그리고 월별로 곡제목에 소주제를 붙이는 분할 방식 등을 통해 시간이 지나도 그 계절의 '여름'을 찾을 수 있게 앨범을 구성했다.
당신의 계절을 감성으로 물들이고 싶을 때, 더필름의 앨범은 계절 마다 당신 곁에 있을 것이다. 그가 가을, 겨울, 봄까지 걸어가는 감성 멜로디 여행을 지켜보자.
1. 지켜줄게 (작사/작곡 더필름)
이번 앨범 '여름'을 관통하는 머릿 곡이자 타이틀 곡. 시원한 6월부터 뜨거운 8월까지 진행되는 정서의 끝에는 결국 '한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으로, 계절을 안내하는 곡이라기 보다 더필름의 감성의 원천을 안내하는 곡이라고 소개해야 옳을 것이다.
CD 자켓 안에는 각 곡마다 기온이 표시 되어있는데, 지켜줄게는 인간의 체온인 '36.5도'가 표시 되어있다. 36.5도는 또한 여름에 가능한 온도이기도 하다.
삶이 끝날 때까지, 오늘이 어제라 해도, 몇 십 년 뒤에도 당신을 지켜 주겠다는 이 곡을 들으며 뜨거운 여름은 시작된다.
2. 유성우 (6月) (작곡 더필름)
'초여름 소곡집'에 수록되었던 곡으로, 이번 여름 앨범에서는 insert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음 곡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텐션을 잃지 않기 위해, 원곡보다 20초 정도 짧게 편집되었다.
3. 24시간 (at every moment) (작사/작곡 더필름)
주인공은 상큼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에 일어나 늦잠을 자고 있을 때도, 점심에 문득
멍하니 있을 때에도, 저녁에 콧노래가 나는 이유도 24시간 당신을 만나거나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노래. 그루브한 리듬과 시원한 스트링 진행이 여름에 어울리는 멜로디를 선사하고 있다.
4. 스며든 밤 (작사/작곡 더필름)
북악 스카이웨이로 하루 동안 여행을 다녀온 더필름이 그 기분을 곡으로 표현해 낸 곡. 새벽녘 사람이 얼마 없는 미술관 옆 작은 찻집과, 사진을 찍을 때 '하트 모양'이 되는 북악 스카이웨이의 야경에 깊은 감명을 받고 쓴 곡이다.
5. 이 차가 막차라는데 (작사 더필름/이승아, 작곡 더필름)
여름 방학, 열차를 타고 여기저기 놀러다니는 즐거운 청춘들의 모습을 보며 작곡한 곡이다.
실제로 본인 역시 당일치기 여행을 위해 새벽 3시에 짐을 싸면서 이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기타리스트 정재원(a.k.a 적재)의 청량한 블루스 연주도 이 곡의 포인트 중 하나.
6. 여름비 (7月) (작곡 더필름)
2013년 발매했던 '스치던 여름날'에 삽입 되었던 곡으로, 역시 앨범 구성을 위해 사운드와 곡이 조금 편집 되었다. 시간은 서서히 즐겁고 신나기만 했던 초여름에서 뜨거운 7월로 청자를 안내하고 있다.
7. 넌 괜찮니 (작사/작곡 더필름)
여름에 들어도 상큼하게 들릴 팝신스와 리듬이 청량한 계절과 잘 묻어나는 팝발라드. 더필름 특유의 감성적인 가사와 정서가 잘 표현된 곡. 발라드지만 계속 움직이는 퍼커션 트랙과 신스 브라스, 혼섹션으로 인해 곡이 느리지만 느리게 들리지 않는다.
이 곡에는 특별히 'This song is especially dedicated to 데이빗 포스터, 유희열, 정석원(O15B)' 라고 앨범에 표기가 되어 있다. 어렸을 때 많은 영향을 준 뮤지션들에게 감사의 표현으로 적은 것이라 한다.
8. 별을 보다 (2003. 6. 27) (작사/작곡 더필름)
얼쓰윈드앤 파이어의 'After the love has gone'이 연상 되는 리듬트랙과 키보드 구성이 돋보이는 이 곡은, 더필름 정규 1집 '괜찮아'에 실려있던 곡을 재편성한 곡. 2003년 6월 27일은 이 곡을 작곡한 날로, 실제 더필름 2003년 데모는 지금 방식의 구성이었다고 한다.
10년 만에 자신이 원하는 곡으로 재편곡해서 빛을 보게 된 트랙.
9. 스치다 (작사 더필름/이승아, 작곡 더필름)
빗소리와 함께 자연스럽게 감성에 젖어들게 할 수 있는 더필름 특유의 피아노 정서가 잘 표현된 곡. 첫 사랑을 인파 속에서 우연히 만났다 스쳐지나간 감정에 대해 표현하고 있다.
10. 늦여름과 가을 사이 (작사/작곡 더필름)
단 두 번의 녹음으로 끝낸 노래. 나일론 기타와 목소리 만으로 감정을 잘 전달해내기 위해 일부러 Tune 을 하지 않았다. 시끄러운 곳 보다 조용히 음악을 집중할 수 있는 곳에 더 더 이 곡의 정서가 잘 전달될 것이다. 8월을 안내하는 곡이다.
11. 순간 (작사/작곡 더필름)
시부야 스타일의 음악으로, 이 앨범의 마지막 곡이자 타이틀곡 '지켜줄게'와 수미상관 되는 화성진행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이 앨범의 주인공일지도 모를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느껴졌던 감정들을 담아낸 곡으로 뜨거운 여름과 서늘한 가을의 정서가 잘 들어 있어 여름 앨범의 마지막 곡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린다.
recording by 장지복 (at M Studio), 백경훈 (at T Studio) 정호진 (at Sound Pool)
mixed by 노양수 at T Studio
mastering by 권남우 at JFS mastering
All Composed & Lyrics by 더필름 (except track 5, 9 co lyric by 이승아)
All Arranged by 더필름
Co-arranged by 임정규 (1,3,5,7,9,11)
piano 더필름 keyboard 더필름 chorus 더필름
drum 임정규 guitar 정재원 (a.k.a 적재) bass 임정규
Vocal 더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