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分(12人评分)

99人收藏

11条评论

共6首歌曲

在网易云音乐打开

艺人
郑烨
语种
韩语
厂牌
LOEN Entertainment
发行时间
2011年10月12日
专辑类别
EP、单曲

专辑介绍

Brown Eyed Soul的Jung Yup时隔三年的第二张个人专辑,将会分成两部。率先推出的《Part 1Me》以伤心为主题,描写和心爱的人分手,由「我们(We)」变成「我(Me)」的过程中的多种感情,令人垂泪。收入「Without Me」和「Without You」等六首歌曲。

* 정엽 정규 2집 [Part I : ME]

"My Life without Me" 정엽 정규 2집 그 첫 번째 [Part I : Me]

절정의 비극을 통해 얻게 되는 마음의 정화. 이른바 ‘카타르시스’가 가져다주는 슬픔의 아름다움은 음악이 가진 강력한 힘이다. 3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을 선보이는 정엽은 어깨를 누르고 있는 새 앨범에 대한 부담을 슬픔의 카타르시스로 풀어냈다.

정엽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은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순차적으로 발매된다. 자신의 앨범을 두 개로 나누어 발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플릿 앨범인 셈. 그리고 각각의 파트에는 서로 다른 컨셉의 감성이 담겨 있다.

먼저 선을 보이는 [Part I : Me]는 극단적인 슬픔의 감성만으로 꾸며졌으며, 흐려진 초점, 어두운 그림자로 가득한 앨범 커버의 사진들은 이번 앨범이 어떤 감성을 담고 있는지를 잘 전달해 주고 있다.

우리(WE)와 나(ME)의 반전된 추상에 담겨 있는 의미심장한 아트웍 역시이번 앨범의 컨셉을 진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에서 ‘나’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성들이 여과되지 않고 잘 표현되어 있다.

싱어송라이터인 정엽 스스로가 외롭고 슬픈 감성을 담고자 했다는 [Part I : Me]. 그 발단이 된 컨셉은 ‘내가 없는 나’였다. 어쩌면 그가 그토록 눈물 나게 그리워하는 대상은 연인이 아닌 자기 자신인지도 모른다. 3년 전에 비해 많이 변한 자신의 위상과 주변 환경들 속에서 정엽은 자신을 찾기 위해 뒤를 돌아보고 싶었던 듯하다.

그리고 슬픔의 카타르시스는 정화를 가져다주는 법. 두 번째 파트에서는 아마도 한결 밝아지고 가뿐해진 정엽의 감성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기대케 된다.

한 없이 울고 싶은 날...

한 없이 울고 싶은 가을 날, 이 앨범 한 장이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다채로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일관된 슬픔... 그 중심에는 정엽의 목소리가 자리하고 있다.

때로는 가녀리게 가슴을 긁고, 때로는 무거운 중저음으로 바닥으로 감정을 끌어내렸다가, 어떤 때는 절정으로 치달으며 속을 후련하게 하는 정엽의 능수능란함은 이번 앨범의 핵심 포인트다.

재즈, 알앤비, 콜라보레이션 등 이전 앨범들의 전형적인 장르 배치를 전면 부정하고 그저 자신의 목소리만으로 슬픔의 드라마를 써낸 정엽은 완전무결을 향해 또 한 걸음을 내딛었다.

슬픔 가득한 트랙 리스트를 정리해 보자.

1. Without Me

: 이번 앨범에 무얼 담고 싶었는지 짐작하게 하는 제목의 인트로 송으로 마지막 트랙에 자리한 ‘Without You'와 상관을 이루고 있다. 겨울의 느낌이 가득 담긴 에코 브릿지의 피아노 연주는 제목과는 상반 되는 따뜻함을 선사한다.

2. 눈물나

: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눈물 나’라는 직접적인 가사의 반복 속에 담겨 있는 ‘눈물도 안 나와’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마를 때까지 흘린 눈물, 하지만 아직도 더 울고 싶은 슬픈 마음은 바이올린 소리와 함께 극대화 되고 있다. 에누리 없는 비가(悲歌) 후크송.

3. 잘 몰랐었다

: 앨범 내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곡이다. 슬프면서도 힘 있는 보컬을 써서 모던록의 느낌을 만들어 내었으며, 사운드는 아이슬란드 국민밴드 시규어 로스와 닮아있다. 반복되는 리듬 속에 점점 고조되는 전개에서는 근래 가요계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4. 내 사람들

: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외부 작곡가의 손길이 닿은 곡이다. 그 주인공은 뻔하지 않은 창조적 감각을 자랑하는 천재 싱어송라이터 윤종신. 작사, 작곡은 윤종신이 맡았으며 편곡은 ‘나가수’의 음악감독인 정지찬이 맡았다. 성시경의 ‘거리에서’를 연상시키는 윤종신의 동화같은 포크송은 여전히 아름답다.

5. 말도안돼

: 다른 곡들에 비해 다소 노골적이고 격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곡이다. 역시나 현악이 슬픔이 곡을 감싸고 있으며, OST를 연상시키는 드라마틱한 곡 전개가 일품이다.

6. Without You

: 'With You'와 함께 싱글로 발매되어 사랑 받았던 곡이 이번 앨범에 다시 수록되었다. 이번 [Part I : Me]의 컨셉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곡으로 싱글로 들을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이 있다. 슬픈 곡들을 차곡차곡 가슴에 쌓아두고 이 곡을 마지막에 얹어 놓으면서 ‘아, 명곡이었구나!’라고 묘한 미소를 짓게 될 감동적인 클로징이다.

(대중음악평론가 / 이용지)


最新简评(共11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