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혜경’스러움, [My Favorite]
지난 리메이크 스페셜 앨범을 통해 기존의 ‘박혜경’보다는 한층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혜경이 오랜만에 ‘혜경’스러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박혜경은 이번 앨범에서 선곡에서부터 본인이 잘 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것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등 여러가지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전해주며 소박하게 사랑받고 싶다는 평소 마음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감성 아트북을 연상케 하는 이번 7집의 자켓에서는 ‘혜경’이 아끼는 식구들인 애견, 고양이와 함께한 일상을 공개, 자연스러움과 편안함까지 표현했다.
‘해피 보이스’로 가득한 트랙 [My Favorite]
박혜경은 솔직함을 노래하는 싱그러운 목소리의 대표주자로, 노래를 듣는 이에게 봄바람처럼 감성적인 그녀만의 촉촉하고 싱그러운 보컬로 이야기를 건다. 멜로디에 잘 맞는 가사를 입힐 줄 안다는 점 또한 그러한 매력에 맛을 더 한다. 스스로 ‘모던 락 가수’라는 타이틀로 강하게 어필하고 싶지 않다는 그녀에게 자신은 ‘그냥 노래하는 사람’이다. 노래를 할 줄 알고, 그 노래로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저 좋다는 그녀의 해피 보이스를 가득 담았다.
Jason Mraz [the EPs] 앨범과의 공동 프로모션
이번 박혜경의 앨범은 지난 3월 첫 단독 내한공연을 통해 단숨에 국내 관객을 사로잡은 제이슨 므라즈의 앨범과 공동 프로모션을 하게 되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제이슨 므라즈의 [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앨범의 special edition에 수록되었던 EP 앨범 모음 트랙이 [My Favorite]과 함께 사람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제이슨 므라즈의 히트곡들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재해석해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트랙들인 만큼, 따뜻하고 감성 넘치는 여성 보컬인 박혜경 앨범과의 만남이 기대된다.
[앨범 곡소개]
1. 하이힐 *타이틀*
작곡 민명기 / 작사 박혜경, 박지원 / 편곡 송대기
이번 박혜경 7집 [My Favorite]의 타이틀곡인 ‘하이힐’은 박혜경만의 특유의 상큼하고 맛깔스런 보컬과 박혜경 자신의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낸 모던록이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은 유명 작곡가 민명기의 곡으로, 도입부의 구두 굽 소리가 곡에 대한 관심을 끌기 시작, 발랄한 템포와 익살스러운 편곡이 경쾌하다. 솔직해서 솔깃한 가사 또한 이 곡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키도 작고, 눈도 작아 소심한 자신에게 손을 내민 연인에게 자신있게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올 해, 킬힐의 유행으로 사랑받고 있는 하이힐을 내세운 컨셉부터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사랑에 빠진 목소리까지, 특별히 여심에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 브링 잇 온(Bring it on)
작곡 민명기 / 작사 장희영 / 편곡 이석주
“브링 잇 온”은 페미니즘 성격이 강한 곡으로, 리얼 사운드를 배제하고 현란한 신디사이저와 리듬이 돋보인다. 가사는 가비앤제이의 장희영이 썼으며, 이별 따윈 아무것도 아니라며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3. 집에 가는 길
작곡 신동우 / 작사 박혜경, 신동우 / 편곡 네모(신동우, 이민재, 제우성)
외롭고 지칠 때 찾게 되는 곡이 있다. 편한 친구에게 위로와 사랑을 받는 듯한 감정을 일깨워주는 3번 트랙은 바로 그런 트랙이 될 것이다. 박혜경의 보컬이 보여주는 수많은 성격 중 포근하고 감미로운 느낌을 잘 살린 곡이다. 앨범 내내 포근하고 따뜻한 편곡이 휴식과도 같은 감성을 또한 잘 나타냈다.
4. 나쁜 사랑
작곡 민명기, 송대기 / 작사 박혜경 / 편곡 송대기
브리티쉬 모던락 느낌에 트랜드적인 아날로그 신스가 덧붙여져 인상적인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슬픈 서정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그 동안 박혜경 앨범에서 보여주었던 느낌과는 조금은 다른 또 하나의 스타일리쉬한 곡이다.
5. 행복이 배달됐어요
작곡 김진환 / 작사 박주연 / 편곡 김진환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설레는 감정을 전하는 곡으로, 포근하면서 경쾌한 리듬과 예쁜 멜로디를 사랑스럽게 노래하는 박혜경의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6. Happy girl, Lucky Boy
작곡 민명기 / 작사 박혜경 / 편곡 이석주
어쿠스틱한 기타와 박혜경의 사랑스런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사랑의 설레임을 담은 모던록이다.
7. 연애해볼까?
작곡 박지원 / 작사 박지원, 박혜경 / 편곡 박지원
'연애해볼까'는 톡톡 튀는 가사에 재미있고 화려한 브라스 편곡이 돋보이는 곡으로 박혜경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박지원의 곡이다. 어떤 스타일의 곡이라도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을 갖춘 박혜경은 이번에도 탁월한 곡해석 능력으로 자기만의 멋진 스타일의 곡을 만들어 냈다
8. 고백하는 날
작곡 강현민 / 작사 강현민 / 편곡 강현민
‘일기예보’, ‘러브홀릭’으로 이미 너무 유명한 아티스트이자, 히트 작곡가인 강현민이 박혜경에게 선물한 곡이다. 타고난 감수성이 박혜경의 보컬과 너무 잘 어우러진다. 타이틀곡 못지않게 모니터가 좋고 인기가 많다.
9. 다 좋아질거야(A better day)
작곡 이상호 / 작사 황성진, 이지은 / 편곡 이상호
희망을 노래하는 가사와 힘찬 리듬이 용기를 준다.
10. Fly high
작곡 홍정수, 박영민 / 작사 김이진 / 편곡 홍정수, 박영민
Fly High 는 박혜경의 밝고 청순한 이미지를 더욱더 부각 시키는 세련된 느낌의 모던락 이다. 최근 일본의 오리콘 싱글챠트에서 5위를 랭크한 유명 여가수 kURAKI-MAI의 30번째 싱글"24 X-MAS-TIME"의 타이틀곡을 작곡한 작곡가 박영민과 오리콘챠트 앨범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앨범"TOUCH ME"의 수록곡 "SECRET LOVER"를 작곡한 홍정수가 심혈을 기울여 공동 작곡하였고 "윤하.K-will,김범수"등의 앨범에 작사가로 참여한 김이진이 힘을 더했다.
11. 서럽게 빛난다
작곡 강우현 / 작사 박혜경 / 편곡 서의성
이 곡은 작곡가 강우현과 박혜경이 작사한 곡으로 박혜경이 지금까지 많이 부르지 않았던 대중적인 스타일의 발라드 곡으로 서정적이면서도 편안한 멜로디가 귀에 남는 것이 이 노래의 매력이다. 가사 또한 기존의 발라드에서 잘 쓰이지 않는 새로운 단어들이 나오는데 제목에서와 같이 반어적인 표현이 이별의 아픔을 더 극대화 시키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박혜경의 맑고 투명한 목소리가 슬픈 감정을 신선하게 표현해내고 있는데, 밤이나 새벽 즈음의 시간에 들으면 좋을듯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