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共6首歌曲
퓨전국악그룹 헤이야
헤이야의 음악은 철저한 크로스오버에 있다. 헤이야의 음악은 장르를 구분 짓기 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한국인의 정서와 혼을 불어넣고자 할 뿐이다,. 우리 소리의 멋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대금, 해금, 25현 가야금의 어쿠스틱 국악기가 구성되었고, 이에 전자바이올린이 더해져 한층 다양한 음역대와 테크닉을 구사함으로써 비로소 독특한 구성의 헤이야가 완성되었다.
정숙한 실내의 그럴듯한 무대에서만 연주를 한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하지만, 앉아서만 연주하던 해금, 가야금조차도 악기를 들고 시장을 누비며 거리를 활보하고 야외공연장을 찾아 관객을 떠들썩하게 한다.
국악기로 소화하기 힘든 가락을 연주하기고 하고, 화려한 테크닉 구사, 도저히 표현하기 힘든 음정의 한계 등을 극복하기 위해 헤이야의 소리는 그들의 몸짓과 하나가 된다. 수백 번의 연습을 통해 얻어진 하나의 몸짓은 그야말로 소리와 하나 되어 자연스레 움직여지는 그러한 몸짓인 것이다.
이들의 음악을 좀 더 생동감 있고, 흥겹게 만들어준 것으로 반주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작곡자들과의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드럼, 기타, 키보드 등의 녹음작업을 통해 완성된 반주음악에 헤이야의 소리를 접목시켰다.
하나의 장르로 구분 지을 수 없는 요즘의 퓨전국악! 하지만, 분명 이들의 소리에는 한국인의 정서, 애환, 슬픔, 기쁨이 모두 녹아 있는 우리 소리라 할 수 있으며, 퓨전국악이 일회성 이벤트로 쉽게 전락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헤이야는 그들만의 재치와 음악적 마인드를 가지고 고집스런 행보를 계속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