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익스프레스 5집
모든 사람은 다양한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다. 빛은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다. 그 색은 삶을 통해 지나다녔던 장소와 인지하고 있는 장소의 놀라움 속에서 피어날 수도 있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순간을 멈추게 하고, 새로운 순간은 또다른 현재로 다가온다.
1.SMOOTH SAILING 5:05
지난 8년간의 여정속에 오리엔탈익스프레스는 기쁜일, 힘겨운일을 모두 격어 왔다. 이번 5집 앨범 Color of Mind는 순풍에 돗단듯 시작하는 오리엔탈익스프레스만의 그루브를 느껴보자.
2.COLOR OF MIND 5:13
모든 사람은 다양한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다. 빛은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다. 그 색은 삶을 통해 지나다녔던 장소와 인지하고 있는 장소의 놀라움 속에서 피어날 수도 있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순간을 멈추게 하고, 새로운 순간은 또다른 현재로 다가온다.
3.ACTION AND REACTION 4:53
작용 반작용은 물리학 제3법칙이다. 서양의 과학사상을 우리식의 이야기로 풀면 인과 응보, 세옹지마, 고진감래등으로 풀어 낼 수 있을것이다. 동 서양을 아우르는 오리엔탈익스프레스의 Action and Reaction은 이러한 세상사의 이야기를 산조와 퓨전으로 풀어 보고자한다.
4.INTO THE SUN 2:54
피아노와 해금이 연주하는 2중주인 Into the Sun은 젊은 시절의 뜨거운 열정, 야망을 뜻하는 이카루스의 날개를 달고 하늘을 향해 돌진하는 20대의 연주자도 날개가 녹아버린 40대의 연주자를 의미하지도 않느다. 뜨거운 태양 속에 만나는 해금과 피아노의 선율 속에 어떤이에게는 고즈넉하게 인생을 바라보는 오후의 태양일수도 있겠다. 이 모든것은 듣는이의 몫으로 남겨본다.
5.SHIBUYA* 4:41 김현모
원제는 Over Knee Breeze, 도쿄 시부야에서 공연을 마치고 밤을 새며 뒷풀이를 하다 새벽을 맞이한 시부야 거리. 무릎을 스치고 지나간 바람은 10월의 바람 답게 싸늘했다. 수도 없이 반복되어 온 시부야로의 초대. 그리고 반복되어 온 인연들. 그곳에 서있는 한국사람. 센터거리 한복판에서 가야금과 해금으로, 서양악기로 시부야를 노래한다.
6.INDIGO BLUE 4:26
파랑, 푸른파랑, 옅은 파랑, 짙은 파랑. 파랑은 너무도 많다. 인디고 블루는 진한 파랑. 진한 파랑의 쪽빛 블루인 인디고 블루는 인도에서 유래한 천연 염색 컬러이다. 오리엔탈익스프레스의 5집 Color of Mind의 신비한 음악을 색으로 표현 한다면 인디고 블루일것이다.
7.HOT SUMMER 4:28
옥타비오 빠스를 읽다가 문득 서러워지는 행간의 오후. 박정대 시인의 “그 깃발, 서럽게 펄럭이는”의 배경이 되는 끈적하지만 선선한 바람이 부는 무더운 여름, 그리하여 물결처럼 밀려오는 서러움 같은. 외상처럼 사랑을 구걸하던, 이제는 사람들 모두 돌아간 기억의 해변에서 이리저리 밀리는 물결위의 희미한 빛으로만 떠도는. 떠도는 빛으로만 남는 무더운 여름.
8.SILVER FOX** 4:37김현모
우리 마음속에 살고 있지만 항상 남의 목에 걸려 있는 것으로만 보여, 보면 볼수록 더 탐나는 은빛 여우. 끊임없이 사냥하러 다니고, 끊임없이 사냥꾼을 피해 다니는 은빛 여우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가 서로를 사냥한다. 자신의 마음속에 있지만 탐나는 사냥감인 은빛 여우를 발견하지 못한 채 남의 목에 걸려 있는 은빛 여우만을 탐내는 우리의 모습을 가야금과 베이스 기타로 그려 보았다.
9.잘 살아보세(Jalsaraboseh)*** 3:50 박경소
너무도 하기 쉬운 말, 잘 살아보자. 하지만 너무도 실천하기 힘든 그 말. 잘 살아보자. 그렇지만 우리 모두 잘 살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말하기가 쉬웠다는 것을 이미 알고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