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오안의 솔로 프로젝트 ‘오안과 편견 #1’
‘나만의 색에 다른 색이 입혀지는 게 궁금해요’
프로젝트의 시작을 이미 확고한 색을 가진 아티스트 ‘모트(Motte)’와 시작한다.
나가기 전 당신이 누워 있던 자리에 누워봤다가 그만 몸이 붙어버렸다.
코를 묻고 그득한 향을 맡아보기도 했으며, 당신의 자세로 누워보기도 했다.
나와 마주할 때 당신의 시야엔 무엇이 있었으며, 또 어떤 자세에서 조명이 가장 짙었는지.
이렇게 누워봐도 사실 잘 모른다.
당신과 하나가 되고 싶다.
그럼 우리의 미세한 틈도 메워지겠지.
떨어져 있어도 함께 있는 것처럼.
[곡별 코멘트]
"이기적이고 싶어"
제목 그대로 연인 사이에서 이기적이고 싶어지는 순간을 귀엽게 풀어봤다.
날이 밝으면 서로의 할 일을 위해서 잠시 헤어져 있어야 한다는 걸 알지만, 그 잠시라도 떨어져 있기 싫은 날.
커지는 알람 소리에 귀 기울이게 만들어서 조금이라도 더 눈을 마주하고 싶은 그런 이기적인 마음들을 표현했다.
"Lost"
불안한 하루를 걸어오던 위태로운 걸음걸이와 겨우 걸터 앉을 수 있을 만한 곳만 찾아내던 불안한 눈빛.
나도 이런 나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워졌을 때 눈을 감는다.
그리고 어두운 방 안에서 이내 광활하게 흩어진다.
나는 행복하던 나에게로 돌아가고 싶었다.
어쩌면 돌아가고 싶은 '너' 는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과 장소가 될 수도 있겠다.